가장 최근에 생일 축하를 건넨 사람이 있으신가요? 가족, 친구, 동료, 누가 됐든 그를 떠올리며 선물과 건넬 말을 고르고 기억에 남을 순간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셨을 텐데요. 생일을 축하한다는 건 그 사람의 존재가 내 삶에 얼마나 큰 의미인지 감사와 애정을 담아 전하는 행위가 아닐까 싶어요.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에도 매일같이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오갑니다. 기념할 날을 맞은 팀원들은 몇백 명의 축하를 받으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곤 하는데요. 10월 11일, 유독 특이한 이름 하나가 축하를 전하는 슬랙 채널에 올라왔어요. 그 이름은 바로 ‘팅커벨’입니다. 팅커벨은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의 사내 뉴스레터인데요. 사람도 아닌 팅커벨의 생일을 축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격주에 한 번 발행되는 팅커벨에는 일종의 세계관이 있습니다. (EX팀이 만들지만) 뉴스레터는 세 살배기 요정 팅커벨의 입을 통해 전해집니다. 요정 세계에는 존댓말 개념이 없어서 반말(…)을 하고요. 두 주마다 열리는 팅커벨네 집들이에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팀원들을 초대하는 게 뉴스레터 팅커벨의 작고 귀여운 세계관입니다.
요정 팅커벨은 호기심이 많아서 여의도와 회사 곳곳을 활보하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수집하고 전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고민이 있는 팀원을 집으로 초대해 티타임을 가지기도 하고, 세 살의 눈으로 순수한 조언을 건네며 뜻밖의 위로와 영감을 주기도 해요.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구성원들에게는 나름 사랑받는 귀여운 존재입니다. 생일을 축하해 주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요!
팅커벨을 축하하기 위해 무릎까지 꿇은(?) EX팀 지은님.
10월 11일, 팅커벨 생일 파티 오픈!
팅커벨을 기념하기 위한 소중한 추억으로 꾸민 공간들이에요.
이렇게나 사랑받는 팅커벨의 생일 파티를 준비하는 과정은, 소중한 선물을 하나하나 포장하는 느낌이었어요. 팅커벨의 3주년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과 따뜻하게 나눌 수 있을까? 고민할수록 설렘과 기대가 차올랐죠. 그래서 단순한 기념식이 아니라, 그동안의 3년을 느끼고 추억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먼저 떠오른 건 '기억을 담는 공간'이었는데요. 분위기 있는 조명으로 꾸며진 미니 라운지를 파티 장소로 선정했습니다. 오피스를 거닐다보면 대부분 지나갈 수밖에 없는 곳이기도 하고, 팀원들이 쉬어가는 공간이기도 하니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에 들어오면 그동안 팅커벨을 사랑하고 아껴 읽어 준 팀원들의 축전 영상도 볼 수 있고, 지난 1주년 때 발행한 특별호와 팀원들이 써 준 축하 메시지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도록 배치해 두었습니다. 팅커벨과 함께한 다양한 순간 중 어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을까? 생각하면서 정성스러운 손길로 꾸며 갔어요.
축하 공간에 상영할 축전 영상을 준비하는 일은 무척이나 설레고 유쾌했습니다. 요정을 위한 인간의 진심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자!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만들어나갔거든요. 발간호부터 70호가 발행된 지금까지 팅커벨 제작을 여러 방면으로 도와주었던 분들을 쭉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죠. “이 정도면 팬클럽 창단할 수도 있겠는데?” 싶은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다음으로는 이분들께 진심 어린 축하 메시지를 영상으로 찍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다들 흔쾌히 수락해 주셨고요. 어떤 분은 자기가 키우는 고양이와 출연해 주셨어요. (중간중간 냥이 울음소리가 포인트) 덕분에 따뜻하고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담겼네요.
팅커벨을 축하해주기 위한 특별 게스트!
처음에는 “이게 뭘까?”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기획 의도를 듣고 직접 편집하면서 자연스레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고요. 축하 해주신 모든 분들이 마음을 다해 임하는 모습에 진정한 ‘동지애’를 느꼈달까요? - 축전 영상 편집자 류현진님(EX팀)
완전 빅사이즈 초대장! 3주년 포스터
브랜드본부 지혜님의 정성 가득한 포스터.jpg
팀원들에게 팅커벨 생일을 알리는 또 다른 방법은 포스터였어요. 정보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포스터를 통해 3주년이 가진 의미와 설렘을 한눈에 담아내고 싶었죠. 팅커벨의 따뜻한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요소들을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결과적으로 3주년을 알리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통해 파티에 관심을 가져 주셨죠.
포스터가 부착되자마자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는데요. "요정이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 건가요?"라며 감탄하는가 하면, 문이 열리자마자 따뜻하게 환영 해주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는 반응도 있었어요. 작은 디테일들을 발견하고 미소 짓는 사람들까지, 포스터를 즐겁게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독자들을 초대하는 느낌이 잘 전달되도록, 따뜻하게 환영하는 감정을 담으려 했어요. 멈춰있는 그림이지만, 그 속에 여러 감정을 표현하여 팅커벨을 한층 더 가까이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랐죠. 벌써 3주년을 맞이했다는 사실에 애정이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 포스터 제작자 박지혜님(브랜드본부)
함께한 시간이 쌓인 특별한 모의고사
수능 때보다 더 집중하셨다는..
팅커벨 모의고사는 함께한 시간 속 소소한 순간들을 떠올릴 수 있는 문제들로 가득했어요. 뉴스레터를 전해드리며 만들어 온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문제 하나하나가 지난 3년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었죠. 시험지 곳곳에는 QR코드를 넣어 모의고사를 풀며 문제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다시금 읽을 수 있도록 신경 썼는데요. 처음엔 QR코드를 그냥 지나쳤던 분들도, 킬러 문항(?)이 나타나자 일제히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는 후문이… 그렇게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옛 추억을 더욱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고 하네요.
“모의고사를 풀면서 팅커벨과 함께한 시간이 새삼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문제를 푸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어요. 답을 찾는 재미도 있었지만, 그동안 놓쳤던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우리 팅커벨.. 무슨 일이 있었나 함 보자!
모의고사 문제 중에는 "팅커벨이 태어난 날은 언제일까요?" 같은 질문이 있었는데요. 이 질문을 보자마자, 많은 분들이 첫 뉴스레터를 열어보던 기억을 떠올리길 바랐어요. 또 “팅커벨이 밥 먹으면서 즐겨보는 드라마는?” 같은 문제는 드라마 이미지도 있어서 보여지는 궁금함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그 에피소드들을 기억하게 만들고 싶었어요.
- 팅커벨 모의고사 출제자 박지은님(EX팀)
일상에 스며든 작은 마법, 팅커벨의 3년 이야기
팅커벨이 날아온(?) 3년은 시간을 쌓아온 것이 아닌, 조직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시간이었어요. 사내 뉴스레터로써 모두가 지향하는 미션과 핵심가치를 끊임없이 상기시키며, 서로 다른 위치에서 일하는 구성원들이 하나의 목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해왔죠.
팅커벨에 담긴 이야기들은 회사의 방향과 목표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며, 각자의 서로 다른 업무 속에서도 우리가 왜 함께 일하고 있는지 되새기게 합니다. 서로의 성과를 응원하고 일상을 나누는, 다정한 유대감으로 가득한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이 팅커벨의 존재 이유인 거죠.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에서 일한다는 것은 속해 있는 직무를 넘어, 같이 성장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해요. 그 안에서 팅커벨은 서로를 이어주는 소통의 창구가 되어 ‘질 높은 교육 기회의 평등’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연결해 왔고요. 이런 우리의 여정에 동행할 새로운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행하고 더 많은 사람들의 배움과 성장에 함께하고자 하는 분이라면, 아래 채용 페이지에서 다양한 기회를 확인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팅커벨에 담기고도 남을 풍성한 이야기를 함께 써 내려갈 분들을 기다리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