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알게 됐지만, 왠지 밥이라도 한 끼 먹으면서 대화를 더 나눠보고 싶은 사람이 있잖아요. 특이한 취미가 있다거나, 여기서 일하기 전에는 지금과 전혀 상관없는 직업을 가졌다거나, 고민이 있다면 한 번쯤 조언을 받아보고 싶은 분들이요. 우리 팀은 이런 분들을 모시고 <일로 만난 사이>라는 콘텐츠를 찍어 올립니다. (
링크)
<일만사> 현장 비하인드를 살짝 보여드려요. 종합 무도인인 하늘 님 스타일로 엔딩 포즈를 취해봤답니다. (엔딩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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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일만사를 본 한 팀원이 ‘일 잘하는 사람들도 좋지만, 회사에서 자기 길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매력적으로 보였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보시는 분마다 해석이 다를 수는 있겠습니다만,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한데 자신의 성장이나 가치를 중심으로 커리어를 ‘만드는’ 사람이 더 매력적이라는 말 같았습니다.
[3년 만에 재입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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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커리어를 길에 비유하잖아요. 커리어라고 하면 탄탄대로를 따라 앞으로만 걸어야 할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모든 길이 평탄한 것은 아니고, 쭉 뻗은 모양인 것도 아니죠. 앞(이라고 생각하는 방향)으로만 갈 수도 없고요. 저는 더 좋은 곳에 도착할 수 있다면 방향을 잠시 틀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위도 아래도 아니라면 오른쪽 왼쪽도 괜찮을 겁니다.
하늘 님이 퇴사하던 그 날이래요
팀원들과 다시 만날 줄은 알았지만, 그게 회사일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겁니다.
<일로 만난 사이> 4번째 게스트로 모신 R&D본부 플랫폼 디자이너 하늘 님도 같은 생각을 하신 것 같아요. 성장할 기회를 찾으려 3년 전 떠났던 회사에 다시 입사했거든요. 퇴사해 본 분은 아시겠지만, 떠났던 회사에 돌아오는 선택에는 제법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퇴사를 마음먹게 한 원인이 아직도 있을지, 더 새로운 환경이 필요한 건데 익숙한 곳으로 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할 테고요.
하늘 님이 퇴사를 마음먹은 배경은 '커리어를 조금 더 주도적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일하는 환경을 바꿔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이후 전자 결제 플랫폼과 초기 스타트업을 거치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커리어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렇게 3년이 지나니 ‘준비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과 지금을 비교했을 때 성장한 모습이 있다고 느낀 거죠.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에서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었고, 못다 한 일도 있으니 돌아가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타이밍 좋게, CTO인 조재우 이사님이 돌아오라는 말을 넌지시 건넸고요.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지금까지 남아있다는 점과 조직문화가 그 결심을 굳히는 데 영향을 줬습니다.
하늘 님과 팀원들이 구축한 디자인 시스템입니다. 용도에 따라 필요한 컴포넌트를 골라 쓸 수 있으니 더 효율적으로 일하는 데에 큰 도움이 돼요.
플랫폼 디자이너는 특정 플랫폼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직무입니다. 하늘 님은 ‘밀당PT’와 ‘AI 디지털교과서’를 만드는 데에 필요한 디자인을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제품을 만들 때 효율적이고 편하게 일하기 위한 기준이 되는 시스템을 만드는 거죠.
[제품쟁이?]
과거와 지금의 나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 같냐고 물었더니, ‘제품쟁이가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글 쓰는 사람이 자신을 글쟁이라 부르는 것처럼 제품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을 제품쟁이라고 하는데, 과거에는 디자인하는 역량만 있었다면 지금은 이걸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스킬 셋을 장착한 본인의 모습을 이야기한 겁니다. 하늘 님이 제품쟁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영감을 준 선배 제품쟁이(?) ‘제이든’이라는 팀장님이 해줬던 말이래요.
지금의 하늘 님을 만들어 준 동료래요. 덕분에 어떤 문제도 척척 해결하는 하늘 님을 만날 수 있었나 봅니다.
하늘 님은 제품쟁이로 거듭나며 이런 역량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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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디자이너와 개발자 사이를 유연하게 이어주고, 서로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게 하는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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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화: 추상적인 기획일지라도 해상도를 높여 디자인으로 만들어내는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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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시야: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자의 관점으로 제품을 들여다보는 역량
돌아온 회사에서 동료들은 이 역량을 십분발휘할 수 있게 영감을 줬습니다. 지금은 이런 환경에서 제품을 A부터 Z까지 만들고 개선하는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고 해요. 입사 직후 몇 개월간은 AI 디지털교과서 사업으로 정신없이 일하다가, 요즘은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의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고요. 재입사 후 몇 개월을 돌아봤을 때, ‘내 계획대로는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대요.
이 사진도 클릭하시면 하늘 님과 직접 슬랙 하는 것처럼 생생히 보여요. 
제품은 개발하게 되면 무조건 비용입니다. 그래서 결정할 때는 항상 신중해야 하거든요.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내가 한 피드백이 얼마큼 유효타가 될까, 내가 정의한 문제의 방향성이 얼마나 명확한지 고민하며 일하고 있어요. 팀원들과 가끔 의견 충돌도 있지만, 핏을 맞춰 가며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게 됐습니다.
[R&D 인재상 = 지고지순함?]
R&D본부 팀원들이 직접 정의한 일하는 방식입니다. ‘저거 완전 나 아냐?’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페이지 하단의 채용페이지로 얼른 모시겠습니다…
어떤 분이 R&D본부에 잘 녹아들 수 있을지 물어봤더니, ‘지고지순한 면이 필요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제품 하나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몰입하는 태도가 필요한 겁니다. 시간을 투자해야 결과를 알 수 있는 것이 있는데, 짧은 시간에 기대한 만큼 반응이 돌아올 수는 없기 때문이죠. ‘교육’이라는 도메인의 특성이 그렇습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내가 만든 제품이 ‘질 높은 교육기회의 평등’을 만드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는 차분히 두고 봐야 알 수 있거든요.
장기적인 관점을 가져야 한다는 단점과 동시에 그만큼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장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을 사서 하는 듯해도 우리가 성장할 수만 있다면 소매를 걷어붙이고 함께하는 팀원들 덕분이지요.
[이 길이 맞습니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저희는 매 분기, 매년 다른 모습입니다. 밀당PT 영어만 있던 3년 전의 모습에서 밀당PT 수학이 런칭되고, 밀당PT 국어와 AI 디지털교과서까지 만들게 될 줄 상상이나 했을까요. 꿈꿨던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는 R&D본부와 함께하고 싶어지셨다면, 저희 채용페이지를 둘러보시면 어떨까요?
이 길이 맞는지 확신이 필요한 여러분을 위해 충분한 콘텐츠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함께 일할 동료를 상상하는 데에 해상도를 높이고 싶으시다면 <일로 만난 사이-R&D본부 플랫폼디자이너 김하늘 편>(링크)가 도움 될 거예요. R&D본부가 어떤 기술과 문화로 일하는지 궁금하시다면 R&D 팀블로그(링크)를 보시면 좋겠습니다.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 눈높이에 맞는 설명이 준비되어 있어요…) 또, 하늘 님을 재입사의 길로 이끈 CTO 조재우 이사님과 함께한 <떠든 사람>(링크)도 R&D본부의 인재상과 문화에 대해 많은 정보를 줄 수 있습니다. 찬찬히 둘러본 다음, ‘나도 이 회사와 결이 잘 맞겠는데?’ 싶으시다면 망설이지 말고 이 길로 발을 내디뎌주세요. 첫 발이 어렵지, 그다음부터는 저희가 알아서 모시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