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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이루는 가장 쉬운 방법

날짜
2022/11/07
소요시간
⏱ 3분 분량

소셜클럽 2기 마무리 - 나와의 싸움편

밀당 소셜클럽은 여러 팀원들과 관심사를 나누고 함께 활동하면서 밀당의 조직문화를 가꿔 나가는 사내 커뮤니티입니다. 2022년 3분기 마무리한 2기 클럽들을 네 차례에 걸쳐 소개합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

아프리카 속담인데요. 눈앞이 깜깜할 정도로 어두운 숲을 지나야 하거나 좀처럼 오를 엄두가 나지 않는 험악한 산을 올라야 했던 옛날 옛적에 생긴 속담이래요. 가려는 곳이 어디든 혼자 가면 쉽게 포기하기 마련이니, 믿을 수 있는 동료와 함께 끝까지 가라는 거죠.
그런데 이 속담, 왠지 와닿지 않나요? 왜 우리 더 이상 어두운 숲이나 험악한 산에 갈 일은 없지만,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 공부나 운동 등 어둡고 험난한 여정을 거쳐야 하는 경우는 많잖아요. “이번에도 작심삼일인가” 싶어 한숨을 내쉰 적도 한두번이 아닐 거고요.
마지막 날, 샐마라 호스트 주원님이 모든 멤버에게 준 상장을 들고
저는 도저히 작심삼일의 고리를 끊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 때쯤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을 모집했던 적이 있는데요. 모두 ‘하기 싫다’, ‘힘들다’ 하면서도 결국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주며 끝내 해내는 걸 보고는 ‘아, 역시 혼자서는 못할 일도 다른 사람과 함께 하면 되는구나’ 하고 깨달은 적이 있어요. 옛날 옛적 생긴 아프리카 속담이 진리였던 셈이죠.
밀당 팀에서도 더 멀리, 더 오래가기 위한 소셜클럽들이 만들어졌어요. 혼자라면 쉽지 않을 일들도, 다른 팀원들과 함께 척척 해내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는데요(벌금도 많이 쌓인 건 비밀 ). 함께 멀리 갈 수 있었던 소셜클럽으로는 어떤 소셜클럽들이 있었는지 지금 바로 살펴볼게요!

샐러드 이즈 마이 라이프(샐마라)

샐마라 멤버들이 인증한 수많은 샐러드들
회사를 다니다가 어느 날 문득 건강과 체력이 많이 나빠져버린 나 자신을 발견한 경험, 다들 있으시죠? 오랜 시간 앉아 있다 보니 몸이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그래서 주원님은 회사 식사시간에 샐러드를 먹기 시작했는데요. 샐러드를 먹으면서 건강도 좋아지고 몸도 가벼워지는 경험을 하고는, 이 좋은 경험을 다른 팀원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에 소셜클럽을 만들었다고 해요. 샐마라의 규칙은 간단했습니다. 주 2회 샐러드 먹고 인증!
샐러드를 안 먹은 멤버는 어떻게 됐냐고요? 벌칙을 받았습니다  샐러드 인증을 잘 한 팀원 1명에게 건강 간식을 사주는 벌칙이었죠. 매주 월요일마다 ‘돌려 돌려 돌림판’을 통해 약속을 못 지킨 멤버한테 간식을 얻어 먹을 멤버를 골랐는데요. 어떤 멤버가, 어떤 간식을 먹게 되는지도 큰 재미 요소였어요(샐마라 멤버였던 저도 여러 번 걸려서 바나나, 건강 스낵 등 다양한 건강 간식을 얻어 먹었답니다 ).
샐마라는 그 어떤 소셜클럽보다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어요. 무려 12kg을 감량한 멤버가 있는가 하면, 샐마라로 피부가 좋아졌다고 말하는 멤버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고. 저도 샐마라를 통해 샐러드와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샐마라가 끝난 지금도 회사 식사시간에 샐러드를 자주 찾을 정도랍니다.
샐마라 호스트 편주원 님의 한마디 건강한 식습관 유지하는 거, 쉽지 않잖아요. 그래도 함께하면 의지되고 힘도 날 것 같아서 샐마라를 시작했어요. 살도 빠지고 피부도 좋아졌다는 긍정적인 얘기도 듣고, 실제로 저도 그 변화를 목격했는데요. 그러면서 다시 한번 건강한 식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함께 모여서 샐마라를 통해 얼마나 건강해졌는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요. 그동안 잘 몰랐던 팀원분들과도 소통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샐마라 회원님들, 최고로 건강해져라! 다이어트 성공하고 피부 뽀송뽀송 되어라 얍

젖먹던힘

밀당 소셜클럽, 이제야 2기밖에 진행하지 않았지만 나름 명문 장수 클럽(?)도 있습니다. 나와의 약속을 지키고 좋은 습관을 만들어 가는 ‘젖먹던힘’이 그 주인공입니다. 1기 소셜클럽 전체에서 최우수 활동자를 배출해내기도 한 소셜클럽인데요. 1기에서 젖먹던힘을 잘 이끌어준 수학온택트본부 리드 배병윤 이사님이 또 다시 호스트를 맡았어요.
매주 월요일이면 젖먹던힘 채널은 ‘한 주 동안 지킬 나와의 약속’으로 가득찼습니다. 운동과 식단을 다짐하는 팀원들도 많았고요, 어떤 팀원은 업무에 필요한 공부나 독서를 하겠다고 선포했어요. ‘고양이 놀아주기’나 ‘영양제 챙겨 먹기’와 같이 사소해 보이는 다짐도 젖먹던힘에선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대신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기!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 시 무시무시한 벌금(1,000원)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사람의 의지란 놀라울 정도로 약하죠? 그 덕분에 걷힌 벌금이 십수만 원이라는 소문이 들리더라고요. 이렇게 모인 돈으로는 즐겁게 회식을 했다고 하니 젖먹던힘 멤버들도 그리 손해보신 건 아닐 테고요. 3개월 동안 지켜낸 약속들을 모으면 수백 개는 족히 되겠던데요? 멀리서 지켜보던 제게도 괜히 자극이 됐답니다. 젖먹던힘 멤버분들이 훗날 슬랙 채널을 들여다보며 젖먹던 힘까지 발휘해냈던 순간을 되뇌면 좋겠습니다.
젖먹던힘 호스트 배병윤 님의 한마디 이번에도 역시나 아쉬움이 남습니다. 소셜클럽의 취지에 완전히 공감하는 차원에서 한 번 더 호스트로 지원했지만, 제 상황 때문에 클럽 운영이 용두사미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 활동을 통해 동료들이 자기 개발을 하고자 하는 열의가 있음을 분명히 알 수 있었고, 그 열의를 업무 능력 향상과 연결시킬 수만 있다면 회사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holahola

‘holahola’는 소셜클럽 중 유일하게 함께 ‘공부’하기로 한 소셜클럽입니다. 이름만 봐도 느껴지죠? 바로 스페인어와 스페인 문화를 함께 알아보는 소셜클럽이었는데요. 스페인어를 전공한 영어 온택트 선생님 이하영 님이 호스트를 맡으셨어요. 손수 스페인어 공부 자료를 만들어 멤버들의 자리에 놓아두며, 어쩌면 게을러질 수 있는 스페인어 스터디를 하드캐리하셨죠.
하영님이 순수하게 스페인어를 좋아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 깊었어요. 영어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국가(22개국)에서 쓰고 있는 언어인 데다 반도 국가라는 점, 정이 넘치고 음식이 맛있다는 점에서 한국과 꽤 닮아있어 스페인 문화와 스페인어를 좋아한다고 말하며 눈을 반짝이셨거든요
호스트 하영님이 매번 손수 만든 스페인어 공부 자료 🥹
열강중인 하영쌤
holahola는 시작할 때 한 번, 끝날 때 한 번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는데요. 평소에 하영님이 멤버들에게 직접 찾아가 스터디 자료를 나눠주신 덕에, 오프라인 모임을 자주 한 착각이 들 정도라고  holahola 멤버들 모두 스페인한테 조금은 내적 친밀감이 생기셨길 바랍니다.
holahola 호스트 이하영 님의 한마디 새로운 주제로 다양한 팀원들과 대화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도전에 함께해 주신 모든 스터디원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부족한 스터디인데도 학습 인증 사진까지 꼼꼼히 올리며 열심히 따라와 주셔서 덕분에 힘을 얻었습니다. 마지막 모임에서 함께 상그리아를 마시며 스페인 여행 이야기를 나눌 때 정말 즐거웠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새로운 만남과 경험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