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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라운지에 칵테일 바를 여는 회사가 있다?

날짜
2022/07/06
소요시간
⏱ 5분 분량

여의도를 한눈에 품은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IHFB)의 칵테일 바, ‘파브르’ OPEN

‘파브르’ 하면 어떤 게 떠오르세요? 머릿속에 ‘곤충학자', ‘곤충에 미친 사람’ 정도가 떠오를 텐데요. 사실 파브르는 단순한 곤충학자가 아니에요. 공부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인 노동자나 여성, 농민들을 직접 찾아가 식물학과 곤충학을 가르친 교육자죠.
어느 날은 한 학생이 대수학을 배워보고 싶다고 하자 하루 만에 꼬박 밤을 새워 공부한 뒤 다음 날부터 바로 학생을 가르쳤다고도 합니다. 재밌는 건 그도 역시 대수학을 하나도 몰랐다는 사실. 어떻게 보면 참 대단하기도, 또 지독하기도 하죠?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팀은 AI 기술 기반의 1:1 온택트 과외 서비스, 밀당PT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울릉도에 사는 학생도, 과외를 받지 않는 학생도 모두 좋은 교육을 받게 하고 싶다는 꿈에서 시작해 ‘질 높은 교육 기회의 평등’이라는 미션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죠
질 높은 교육 기회의 평등을 꿈 꾸는 거, 왠지 파브르와 닮지 않았나요?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팀은 파브르가 교육자로서 어떤 일을 했는지 알리고 팀원들이 자연스럽게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팀의 미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작지만 성대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어요.
밀당PT 서비스가 성장하고 팀원들이 늘면서 마포에서 여의도 파크원 타워로 오피스를 옮기고 라운지 공사가 한창이었는데요. 마침 이 라운지 공사가 마무리됐으니, 우리 모두 지금을 축하하고 즐기자는 의미도 담았죠. 그렇게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라운지에 ‘파브르’라는 이름의 칵테일 바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파브르에서 칵테일 한 잔?

칵테일 바 이름이 ‘파브르’니 당연히 컨셉에 충실해야겠죠. 오피스 곳곳에 있던 화분들을 모아 파브르가 모험하던 숲을 표현했어요. 조명을 더하니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지 않았나요?
잡초가 무성한 숲은 그가 곤충을 찾아 헤맬 수 있는 최고의 장소였어요. 참고로 그는 산과 들에서 보고 기록해 무려 열 권의 곤충기를 출판했다고 해요. 파브르가 그토록 찾아다녔던 곤충(Flying Bugs)을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팀이 꼭 해결하고 싶은 교육 시장의 문제들(Flying Bugs)로 표현해 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아래 사진에서 찾아볼까요?
몇 개나 찾았나요?
무시무시한 곤충 군단부터 스피커 위에 보일락 말락 하는 작은 꿀벌까지. 너무나 귀여운 모습이지만 사실은 우리가 때려잡아야 하는(?) 교육 시장의 문제들을 의미해요. 거대하고 푸르른 숲(교육 시장) 이면엔 Flying bugs(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가득한 걸 표현한 거죠.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칵테일.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팀원들이 뭘 좋아할지 몰라 종류별로 만들었어요. 칵테일 한두 잔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 분들을 위해 이따금 맞춤형 칵테일을 만들어 두어 금요일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했고요.
간단한 간식거리들도 준비했습니다. 워낙 푸짐하게 준비한 탓에 파브르가 닫힐 때까지 남아 있던 팀원들이 과자나 닭강정, 핫도그 등을 한 박스씩 들고 갔다는 건 안 비밀!
파브르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걸까요? 오픈과 동시에 라운지를 가로질러 줄을 쫙- 선 팀원들. 파브르 분위기는 오픈하자마자 후끈 달아 올랐는데요. 팀원들의 기대감이 부푼 데는 다 이유가 있었어요.
칵테일 바를 오픈하기 전 팀원 자리마다 칵테일과 바꿀 수 있는 티켓을 두 장씩 뒀거든요. 함께 온 팀원과 이름을 적어 칵테일 바에 내면 럭키 드로우에 자동으로 응모된다는 것도 안내드렸고요. 출근했을 때 자리에 놓여 있는 티켓을 보고 많은 팀원들이 파브르가 열리기만을 기다렸다는 후문이…
팀원들이 파브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티켓 뒷편에는 파브르가 어떤 인물인지 깨알같이 적어놓기도 했죠.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오피스 곳곳에 포스터도 붙였어요. 언제든 눈으로 보고 며칠 뒤 파브르가 열린다는 걸 다시 기억할 수 있게끔요. 파브르를 기다리는 한 주를 조금이나마 더 행복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도 담았습니다.

남는 건 사진밖에 없어!

여행 가면 이런 말 항상 하지 않나요? 시간이 지나 사진을 다시 보면 그때의 분위기나 사진을 같이 찍은 사람들과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잖아요. 칵테일 바 파브르에서 260여 명의 팀원 모두가 모이는 만큼 팀원들과 오래오래 간직할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부스도 준비했어요.
포토부스는 파브르가 열렸을 때부터 문전성시를 이뤘어요. 많은 팀원들이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사진을 찍었는데요. 같은 팀과 사진을 찍은 뒤에도 입사 동기나 평소 오피스에서 자주 마주친 팀원, 꼭 그렇지 않더라도 함께 사진을 남기고 싶은 여러 팀원들과 사진을 찍었죠.
팀원들이 찍은 사진. 셀 수도 없이 많아요!
자랑스럽고 뿌듯한 표정으로 팀원들과 찍은 사진들을 가만히 들여다 보는 팀원들을 보며 정말 이거 안 했으면 아쉬웠겠다 싶었던 거 있죠. 덕분에 팀원들의 사진은 이렇게나 많이 남게 되었답니다. 지금도 팀원들의 책상을 슬그머니 들여다 보면, 파브르 때 팀원들과 찍은 사진들로 가득해요.

마치며

사진으로만 보기엔 현장감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준비했어요. 스크롤을 조금만 내리면 파브르 현장 스케치 영상과 플레이 리스트를 볼 수 있어요. 조금이나마 파브르와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팀원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온택트 선생님을 비롯한 밀당의 모든 팀원들은 모두 파브르의 뒤를 이어 ‘질 높은 교육기회의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어요. 이번엔 260여 명의 팀원과 함께 했지만 언젠가 칵테일 바 파브르가 다시 열릴 때쯤엔 더 많은 팀원들과 함께하고 싶어요. 이 글을 읽고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팀에 관심이 생겼다면 언제든 피플팀에 티타임을 신청해 주세요. 이제 칵테일은 없지만(?) 시원한 커피와 함께 오피스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팀의 미션을 들을 수 있기도 하고요.
그럼 연락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파브르의 길을 걸어보는 거 어떨까요? 같이 Flying Bugs를 잡자고요!
▲파브르 현장스케치
▲파브르 플레이 리스트

함께 준비한 팀원(가나다 순)

기획 | 심상욱 이현주 장근우 장명성
디자인 | 박지혜
영상 | 한효민
진행 | 김가영 심상욱 이현주 장근우 장명성 편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