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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이지만 해피밀은 가고 싶어

날짜
2022/12/20
소요시간
⏱ 5분 분량

아, 이제 시작인가

금요일 오후 5시 30분이 다가오면 밀당 39층 라운지에선 어김없이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수학부문의 전통(?) ‘해피밀’ 시간이거든요(참고로 해피밀은 ‘Happy Mildang’의 줄임말이에요). 수학부문 팀원들은 라운지에 빼곡히 놓여있는 의자에 앉아 서로 인사도 나누고 농담도 주고 받으면서 해피밀의 시작을 기다리죠.
라운지와 가까운 자리에서 일하는 저는 온몸으로 해피밀 분위기를 체감합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분위기가 더 좋네?”, “오늘 주제는 정말 흥미롭네”라며 마음속으로 혼잣말을 하면서요. 사실 해피밀 땐 육체는 자리에 있지만 영혼은 해피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귀를 쫑긋 열게 만들거든요.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해피밀은 어쩌다 밀당 수학부문의 전통이 됐을까요? 해피밀에서 팀원들은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요? 수학부문 해피밀의 비밀(?)을 모두 파헤쳐 봤어요!

밀당 수학부문, 다 모여라!

해피밀의 첫 순서는 신규 팀원들의 소개 시간입니다. 본인을 가장 잘 나타내는 키워드와 사진을 띄우곤 팀원들에게 본인을 소개하죠. 짧은 시간이지만 기존 팀원이 신규 팀원을 기억할 수 있고, 신규 팀원이 수학부문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예요.
신규 팀원들은 오랜 취미, 특별한 경험, 좋아하는 장소나 물건 등을 공유하며 본인을 각인(?)시키는데요. 확실히 각인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저마저도 오며 가며 해피밀을 통해 본 팀원들을 마주칠 때마다 ‘아, 그때 그 OO을 좋아한다던 팀원!’, ‘아, 밀당 팀에 오기 전에 OO을 했다는 팀원!’하고 내적 친밀감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아마 같은 본부에서 함께 일하는 팀원이라면 이 시간에 듣는 팀원들의 소개가 훨씬 더 와닿지 않을까요?
신규 팀원 소개가 끝나면 밀바시가 시작됩니다. 밀바시는 밀당을 바꾸는 시간이라는 뜻으로,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를 패러디한 코너예요. 한 팀원이 다른 팀원들에게 본인의 경험이나 노하우, 인사이트 등을 공유하는 자리죠.
밀바시 주제는 그때그때 달라요. 어느 날은 옷 잘 입는 꿀팁에 대한 이야기인가 하면, 어느 날은 인사이트를 잘 쌓아 남들에게 전하는 방법이 주제가 되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팀원들에게 투표를 받아 주제를 정한다는 점인데요. 직접 고른 주제를 들을 수 있어서일까요? 밀바시를 보는 팀원들의 집중도와 호응은 엄청나답니다. 끝나면 박수갈채가 쏟아질 정도
밀바시가 끝나면 마지막으로 공지사항을 전달하고 Q&A시간을 갖습니다. 팀원들이 질문하고 부문대표님이나 이사님, 실장님 등이 대답하는 시간인데요. 팀원들은 이 시간을 통해 그동안 궁금했던 점이나 오해했던 점을 많이 해소한다고 해요.

해피밀, 어쩌다 만들어졌냐면요

해피밀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이석우 실장님과 조홍래 팀장님을 만나봤어요.
해피밀에 이렇게까지 진심인 이유가 있나요?
석우 저는 수학부문이 10명일 때부터 있었는데요. 30명이던 시절까지는 얼굴은 물론 성격이나 고향 등등 서로의 사사로운 부분까지 알고 지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느새 수학부문이 훌쩍 크고 팀원 수가 100명을 넘으니까 팀원들을 모두 알기 힘들더라고요. 오피스를 돌며 인사만 해도 시간이 꽤 걸리고, 함께 일하면서도 얼굴을 몰라 마주쳐도 쭈뼛쭈뼛하는 일도 생기고요. 이대로 두면 팀원들이 서로를 알기도, 만나기도 힘드니 모두가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해피밀을 기획했습니다.
홍래 수학부문 안에서 소외되는 팀원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팀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해피밀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렇다 보니 해피밀에 진심일 수밖에 없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사실 처음에는 이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들었어요
석우 맞아요. 지금은 밀바시가 해피밀의 코너 중 하나인데, 사실은 밀바시만 하려고 했어요. 밀바시도 학습 관리나 내신 준비를 하다가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정보 공유의 장’으로 만들 생각이었죠. 그런데 팀원들이 점점 늘어나니까 이 많은 팀원들의 시간을 헛되게 해선 안 되겠다는 책임감(?)이 생기는 거예요. 기왕이면 팀원들이 억지로 참여하는 게 아니라 재미있으니까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나름 이 작은 행사를 기다려줬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있었고요. 그래서 밀바시에 이런, 저런 코너들을 붙이다 보니 지금의 해피밀이 됐어요.
밀바시 주제들이 정말 흥미롭더라고요. 주제는 혹시 어떻게 고르시나요?
관심 있는 주제에 이모지를 눌러요.
홍래 밀바시 열흘 전 ‘내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 또는 ‘다른 팀원한테 듣고 싶은 이야기’ 등을 고루 접수받고요. 팀원들 앞에서 대대적으로(?) 발표해도 괜찮을 주제들을 뽑아 일주일 전까지 팀원들의 투표를 받습니다. 팀원들한테 하트를 가장 많이 받은 주제가 다음 주 밀바시 주제로 채택되죠.
앞으로 해피밀을 이렇게 키우겠다(?)는 계획이 있으시다면요?
석우 지금까지는 ‘재미’에 비중을 두고 해피밀을 진행한 것 같은데요. 앞으로는 조금 더 의미 있고 인사이트 있는 이야기들을 공유하려고 해요. 나름 처음 기획했던 의도를 실현하려는 셈이죠. 요즘에는 해피밀 영상도 남기고 있는데요. 앞으로 잘 운영해서 수학부문의 자랑(?)으로 키워볼 생각입니다.

마치며

‘어떻게 이 많은 팀원들이 서로를 이렇게나 잘 알고 지낼까’ 수학부문 팀원들을 보며 항상 궁금했던 점인데요. 이석우 실장님과 조홍래 팀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니 조금은 알 수 있었어요.
사실 수학부문은 해피밀 말고도 랜덤런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하는데요. 바쁜 와중에도 이런 이벤트를 운영하는 이유는, 팀원끼리 알고 인사하고 안부를 묻는 게 쌓이고 쌓여 결국 팀원들을 끈끈하게 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회사를 다니면서 우리 모두 정말 많은 일을 겪잖아요. 즐겁게 보낸 하루가 있는가 하면, 일이 많아 힘들거나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나’ 생각에 잠기는 하루도 당연히 오고요. 저는 조금 힘겹다는 생각이 들 때면, 이런 나를 알아줄 동료들을 떠올리곤 합니다. 같은 공간에 내 얘기를 터놓고 할 수 있는,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동료가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위안인지요. 아마 수학부문의 팀원들도 서로가 서로에게 그런 동료가 되어주고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하루하루 더 끈끈해지고 있을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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