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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하고 싶은 팀원, 다 모여라!

날짜
2022/11/18
소요시간
⏱ 3분 분량

소셜클럽 2기 마무리 - 힐링 소셜클럽편

밀당 소셜클럽은 여러 팀원들과 관심사를 나누고 함께 활동하면서 밀당의 조직문화를 가꿔 나가는 사내 커뮤니티입니다. 2022년 3분기 마무리한 2기 클럽들을 네 차례에 걸쳐 소개합니다.

이상하게 재수가 없는 날 있잖아요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는데 마른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거나, 생각지도 못한 일이 터지는 바람에 밥을 입으로 먹었는지 코로 먹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 그런 날 말이에요.
당장이라도 ‘도움!!!’을 외치고 싶은 그런 날, 여러분의 힐링 치트키는 뭔가요? 제 힐링 치트키는 귀여운 걸 보는 건데요. 당장이라도 그 자리에 주저 앉고 싶을 때, 다 모르겠고 일단 도망치고 싶을 때 귀여운 생명체(?)나 캐릭터를 보면 마치 HP 포션을 마신 것처럼 컨디션이 훅 올라와 힘도 나고 마음도 진정되더라고요.
어때요? 마음이 진정되죠? 이 아이는 수민님의 반려견 방울이에요.
팀원들에게 이런 힐링의 순간을 선물하기 위한 소셜클럽도 만들어졌는데요. 반려견과 산책하는 걸 인증하고 응원하는 클럽이 생겼나 하면,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팀원한테 자랑(?)하는 클럽도 나타났고요. 팀원들끼리 부끄러워서 잘 못했던 칭찬을 굳이(!) 해주는 클럽도 나왔죠.
멤버는 물론, 멤버가 아닌 팀원들까지도 힐링 소셜클럽 슬랙 채널에 들러 한껏 힐링하고 갔다고 하는 전설의 소셜클럽들, 지금 바로 살펴볼게요!

댕댕이산책클럽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강아지와 함께 사는 분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아무래도 산책이지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주인 기분이 좋든 나쁘든 산책의 숙명은 계속되니까요. 2.5살 웰시코기 토리와 함께 살고 있는 재경팀 지혜 님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몸은 피곤하고 뻐근하지만,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다녀 오면 새로워지는 마음이 있으니까요! 그렇게 시작된 ‘댕댕이산책클럽’은 ‘하루 한 번, 산책 인증샷 남기기’를 목표로 삼고 활동했습니다.
토리부터 앵두, 방울이, 루비, 꼬끄까지, 매일 저녁이면 댕산!(🫡 )이라는 시그니처 인사와 함께 올라온 댕댕이들의 신난 뒷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장마에도, 추석에도, 유달리 바쁜 내신 기간에도 산책은 멈출 줄을 몰랐습니다. 강아지들과 함께 걸은 거리를 합치면 수십 km는 족히 되겠더라고요. 인증을 빼먹은 팀원에게는 ‘강아지 간식 쏘기’ 벌칙이 주어졌어요. 내 먹을 것보다 댕댕이 간식을 먼저 생각하는 엄마들의 마음이란… 3개월의 대장정은 ‘댕댕이들과 함께 한강 피크닉’을 약속하며 마무리됐습니다. (사진을 보지 않을 수 없어서 조금 많이 가져와 봤습니다.)
산책 가기 싫어하는 루비.
애절한 눈빛이 특기인 꼬끄.
티컵 강아지(아님) 토리입니다.
앵두야! 그만 자고 산책 가야지?
댕댕이산책클럽 호스트 이지혜 님의 한마디 일주일에 한번 댕댕이를 주제로 토론하기, 오프라인 모임 등 기획한 건 많았지만 사실 업무에 치여 사느라 소셜클럽을 잘 챙기지 못한 것 같아요. 소셜클럽 기간 동안 장마에, 태풍에, 바람 잘 날 없었지만 비가 그친 틈새의 시간에 틈틈이 댕댕이 산책을 위해 힘써 주시는 멤버분들 덕분에 저도 감동받고 더 자극받았던 것 같아요. 지친 일상 중에 귀여운 댕댕이 사진을 보며 힐링되는 것은 덤! 3개월동안 댕산 덕에 행복했습니다!

밀당힐링캠프

매일 옆자리에 앉는 동료지만, 막상 칭찬하려면 이래저래 쉽지 않을 때가 많죠? 낯부끄럽기도 하고요. ‘나를 위해 한 일을 자랑하고 서로 칭찬, 격려하기’를 목표로 만들어진 소셜클럽 ‘밀당힐링캠프’ 멤버들은 ‘회사 내에 격려하고 인정하는 문화 만들기’를 큰 목표로 삼아 활동했어요.
실제로 밀당힐링캠프 멤버들이 플렉스의 ‘인정하기’ 기능을 통해서 칭찬의 포문을 열자, 점점 많은 팀원들이 스스럼없이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지금까지 약 100개의 ‘인정’이 쌓였는데 그중 절반 가까이가 밀당힐링캠프 멤버들이 쓴 것이었답니다. 단순한 시도였지만 큰 변화를 만들어 준 것 같아, 밀당힐링캠프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요.
이렇게 만든 선한 영향력 외에도, 인생 그래프를 공유하며 서로의 역사를 알아가기도 했고요. 힐링을 위해 다녀온 여행지나 콘서트, 맛집을 리뷰하면서 힐링을 독려하기도 했네요. 힐링캠프 채널을 보고 있노라면 느슨하지만 알게 모르게 끈끈했던 동료들의 모습이 떠오르더라고요. 저야 제3자일 뿐이지만, 밀당힐링캠프 멤버들도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된 3개월이었으리라 감히 믿고 있습니다.
밀당힐링캠프 멤버들이 실제로 사용한 인생그래프 양식.
수원님의 멋진 공지! 덕분에 인정하는 문화가 보편화했어요.
밀당힐링캠프 호스트 이수원 님의 한마디 이번 소셜클럽 활동 진행하면서 평소에는 나누지 못한 얘기들을 공유하면서 다른 팀원들을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되어 재밌었습니다. 다만 업무적인 부담으로 처리할 게 많았어서 기획한 것들에 비해 활동한 것이 많지 않아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그럼에도 멤버분들이 항상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활동도 많이 올려주셔서 더더욱 감사한 마음입니다.

우리 집 막내둥이

막내둥이들 배경화면 made by 혜빈님
혜빈님의 막내둥이 로빈이 배경화면
반려동물 키우는 분이라면 ‘우리 집 막내둥이’가 어떤 뜻으로 지어진 이름인지 잘 아실 것 같아요. 우리 집의 한줄기 빛, 우리 집의 아기 천사, 반려동물을 의미한다는 걸요. 6kg이 훨씬 넘는 대형 푸들 ‘김로빈’을 키우는 영어 온택트 선생님 김혜빈 님은 일하면서 지치는 순간마다 힘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막내둥이 소셜클럽을 만들었다고 해요(왜냐면 귀여운 게 세상을 구하니까!).
막내둥이 소셜클럽에는 어떤 규칙이 있었냐고요? 없었어요. 그저 자유롭게 막내둥이를 올리고 자랑하면 그뿐. 막내둥이들의 귀여운 모습에 이모지고, 댓글이고 안 달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죠.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에 참여한 혜빈님
함께 참여한 막내둥이 멤버 나라님
혜빈님은 개인적으로 2주에 한 번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을 다니기도 하시는데요. 막내둥이 멤버들과도 한 번 봉사활동을 다녀오셨답니다. 유기견 보호소를 청소하고, 아이들을 목욕시키며 즐겁고 보람찬 시간을 보내셨다고 해요. 이 봉사활동 후기를 듣고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에 부쩍 관심을 갖는 막내둥이 멤버들이 느는 걸 보며, ‘이런 게 선한 영향력이구나’ 느끼기도 했답니다.
참고로 소셜클럽 활동이 끝난 지금도 막내둥이 채널은 여전히 활발해요. 막내둥이 멤버들은 각자 막내둥이 사진들을 올리고 서로를 격려하며 힐링하고, 저는 그런 팀원들을 보며 힐링하고 있답니다
우리 집 막내둥이 호스트 김혜빈 님의 한마디 단순히 팀원들의 반려동물 사진이 보고 싶어 만든 소셜클럽인데요. 많은 팀원분이 소소한 반려동물 사진에 힘을 얻고 스트레스도 푸셔서 행복하게 운영했습니다. 바쁜 와중에 막내둥이 자랑하고 싶어서 주섬주섬 사진 골라 오신 멤버분들 덕에 기분 전환도 하고 일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 모두 먹여 살릴 막내둥이들을 위해 앞으로도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