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시나요? 세어 보니, 저는 슬랙에선 하루 평균 5번, 말로는 10번 넘게 하고 있었어요. 제가 감사함을 잘 표현하는 사람이라는 것에 안도감이 들다가도, 반대로 ‘감사하다는 인사가 상투적으로 느껴지진 않을까’하는 걱정이 생겨버리더라고요. 언젠가 기회가 있다면 동료들에게 진지하게 감사함을 전하겠다고 결심했어요.
다행히도 그 기회는 빨리 찾아왔습니다. ‘스승의 날’이 있었거든요. (IHFB가 왜 스승의 날을 기념하는지 궁금하다면 클릭)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는 ‘질 높은 교육 기회의 평등’을 위해 모든 팀원이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학생을 대면해서 가르치진 않더라도, 더 많은 학생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면 우리 모두 ‘스승’이라고 불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기회를 빌려 팀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그 마음이 오래 남을 수 있도록 꽃과 편지, 사진을 곁들여서요.
꽃과 함께 도착한 편지![](data:image/gif;base64,R0lGODlhAQABAIAAAP///wAAACH5BAEAAAAALAAAAAABAAEAAAICRAEAOw==)
샤인머스캣 채널이 오픈된 2023년 9월 22일부터 지금까지, 채널에서 오간 감사만 842개예요.
모든 공개 채널에서 전한 감사만 해도 4만 번입니다!
사실, IHFB의 팀원들은 감사 인사가 생활화(?)돼 있어요. 슬랙의 #all-샤인머스캣 채널을 통해 응원과 격려, 감사, 칭찬이 하루에도 수십 번 오고 간 덕분입니다. (샤인머스캣 채널이 궁금해졌다면 여기로) 이 채널은 감사 인사를 편하게 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부끄럽지만 감사인사는 보내고 싶어!’라고 생각하는 팀원들은 익명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답니다. 물론 실명으로 보낼 수도 있지만요.
스승의 날이 있었던 5월 셋째 주, 샤인머스캣 채널은 ‘#마음을 담아 꽃 보내기’ 채널로 잠깐 단장을 했어요. (마치 팝업스토어가 열린 것처럼요!) 이 채널에서는 고마움을 담은 카네이션, 응원을 담은 프리지아, 행복을 기원하는 해바라기, 존경을 담은 장미. 총 네 종류의 꽃과 메시지를 함께 보낼 수 있었습니다. 꽃과 편지는 실명으로만 보낼 수 있도록 설정했는데요. 익명으로 보낼 수 있는 샤인머스캣 채널에서는 보낸 사람이 누군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이 채널에서만큼은 감사하는 마음이 온전히 전달되길 바란 EX팀의 전략이었습니다.
이 채널의 첫 꽃을 선물하겠다는 낭만 담긴 메시지를 보세요. 우리 팀원들 이렇게 로맨티스트였나요?
한 주 동안 진심을 담은 꽃과 편지가 300개나 전달되었어요. 훈훈한 감사 인사를 보며 저까지 미소가 지어지더라고요. 우리 팀원들, 편지 한두 번 보낸 솜씨가 아닌 것 같죠?
꽃집 사장 김꽃집의 깜짝 방문![](data:image/gif;base64,R0lGODlhAQABAIAAAP///wAAACH5BAEAAAAALAAAAAABAAEAAAICRAEAOw==)
행사 하루 전, 슬랙 채널을 통해 살짝 스포했는데요. 팀원들이 슬랙에서 주고받은 꽃을 실제로도 선물하기로 했답니다.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오피스에 꽃집을 옮겨다 놓기로 했거든요!
금요일 출근길에는 향기로운 꽃들이 구성원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카네이션, 장미, 데이지 등 각자 원하는 꽃을 고르면 플로리스트 선생님께서 정성껏 포장해 주셨어요. 기념일에 꽃을 더하니 기분이 정말 좋았는데요. 꽃을 받은 팀원들도 저와 같은 기분이었겠죠? 함께 온 동료에게 어울리는 꽃을 추천해 주고, 자리를 비운 팀원들의 꽃을 대신 챙기는 모습에서 동료 사랑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바라만 봐도 미소 짓게 되는
소개가 좀 늦었지만, 저는 오늘로 입사 3주 차에 접어든 EX팀 인턴입니다. 회사 공간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서 시간 날 때마다 오피스를 둘러보는데요.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팀원들의 책상에 ‘네컷사진’이 붙어있다는 점인데요. 시선이 가장 많이 닿는 모니터 위에 친구, 가족, 동료와 찍은 사진을 꽂아두더라고요.
감4! 의 존재감이 어마어마합니다.
얼핏 본 건데도 사진에 담긴 즐거움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요. 거기서 아이디어를 출발시켜 보니, ‘팀원들과 사진을 찍게 하면 감사라는 마음을 가까운 데 더 오래 남길 수 있겠구나’ 했던 거지요. 사진만 찍으면 조금 심심하니까, ‘감사 사진 콘테스트’도 함께 진행했어요. 동료들과 함께 ‘감사’라는 키워드를 표현한 네 컷 사진을 찍고, 포토부스 앞에 붙이기만 하면 자동으로 응모할 수 있게 했습니다.
콘테스트를 기획할 때만 해도, 감사라는 키워드를 사진에 표현하는 걸 어려워하시지 않을까.. 반신반의했는데요. 역시나 기우였습니다. 문자 그대로 ‘감’ 사진 ‘4’장을 프린트해 사진을 찍은 팀원들부터, 온몸으로 ‘ㄱㅅ’을 표현해 준 팀원들, 서로에게 꾸벅 인사하는 모습으로 찍은 사진까지! 응모한 사진에는 감사와 재치가 가득했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에 팀원들의 책상을 보니, 예상대로 이날 찍은 사진들이 붙어있어요. 감사를 가까이서, 오래 남기겠단 계획이 꽤나 성공한 것 같습니다 ![](data:image/gif;base64,R0lGODlhAQABAIAAAP///wAAACH5BAEAAAAALAAAAAABAAEAAAICRAEAOw==)
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스승의 날 행사를 마치며 ‘감사 인사가 상투적으로 느껴지진 않을까?’ 했던 제 걱정은 눈 녹듯 녹아버렸습니다. 감사는 표현하면 할수록 좋다는 것도 알았어요. 말하지 않았을 뿐 모두의 마음속에는 동료를 향한 감사함은 늘 있으니까요.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팀원들은 감사를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으니, 저 또한 감사를 표현할 다른 방법들을 더 고민해 봐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진지한 내 모습이 조금은 낯설더라도, 오늘만큼은 내 옆의 동료와 가족, 친구에게 감사하다는 말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꽃 한 송이를 선물한 다음, 함께 사진도 찍어보시길 바랄게요. 저희가 해보니까, 감사함을 오래 남기기 좋은 방법 같더라고요
감사를 표현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팀원들과 함께 일하고 싶어지셨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채용 사이트에 들러 보세요. 고민이 되신다면 오피스투어를 신청해 주셔도 좋고요.
박지은
Intern, EX Team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팀이 발전하는 모습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