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바로 이름표! 이 글(링크)에 기록돼 있듯이 IHFB 팀에서 사용하던 이름표는 2022년 초 빠르게 기획해서 만들었던 모양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CI나 BI의 일관성이 부족했고, 회사 내외부적으로 브랜드 디자인이 합의된 적이 없는 터라 최대한 간결하게 만들었던 것이죠. 지난해 입사한 온택트교육연구본부의 초등 콘텐츠 기획자 희연님은, 이 이름표를 볼 때마다 아쉬웠다고 해요. ‘좋은 플랫폼이 될 수 있을 텐데…’ 하며 말이죠.
희연님은 이 고민을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조직문화TF인 컬처클럽 2기 정기 모임 때 이야기했어요. 그러면서 낸 아이디어가 바로 ‘이름표에 핵심가치 담기’였습니다. ‘고개만 돌려도 핵심가치가 보이게 하자’는 컬처클럽 2기의 주제와 딱 떨어지는 주제였죠. 왜냐고요? 이름표가 모니터 바로 위에 달려있기 때문에 고개만 들면 볼 수가 있거든요. 모든 팀원이 빠짐 없이 가지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요.
이름표 행사 공지글입니다. 희연님이 직접 써 주셨고, 귀여운 카드뉴스도 함께 올렸어요.
새해만큼 ‘발전’을 다짐하기 좋은 때가 있을까요? 새해를 맞아 ‘2024년에는 ____가 될 000’이라는 문구가 적힌 이름표를 나눠주는 일은 우리의 핵심가치인 ‘발전’을 이야기하기 딱이었습니다. 내 이름을 닳도록 부를 팀원들에게 나의 다짐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도 있고요. 그 다짐을 함께 응원하며 발전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거고요. (물론, 샤인머스캣에 그 응원을 담아 보낸다면 가장 좋을 겁니다!)
새 이름표 나눠주고 ‘이거 써보세요’ 한다고 자연스러운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EX팀을 비롯한 컬처클럽 멤버들에게도 확신이 없었습니다. 컬처클럽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요. 나눠주는 데서 그치지 말고, 이름표를 받고 다짐을 써 보는 행위를 하나의 이벤트로 기획해 보자는 데로 의견이 모였습니다.